유부녀가 성숙해 가면서 분출하는 에로티시즘의 소용돌이. 창고 한쪽에 묶인 채 기둥에 몸을 기대고 있는 모습은 단순한 구속이 아닌 새로운 감각으로 유도한다. 두 다리를 공중에 들어 올린 강렬한 긴장감을 풍기는 자세. 음부에는 팬티가 달라붙어 수치심과 욕망이 교차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샅고리에 밧줄이 깊게 박혀 신음하는 유부녀의 목소리는 감정을 고조시킨다. 앉은 자세에서 누운 자세로 바뀌고, 뒤집힌 게발라 죽은 자세로 몸을 고정하는 장면은 몸의 한계와 쾌감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기둥 뒤에 발을 고정하는 잔혹한 구속도 등장하고, 그 상태에서 코걸이에 의한 코 구멍 매달기가 가해지면 유부녀의 표정은 요염하면서도 아름답게 변모해 간다. 이 작품은 유부녀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세심하게 묘사하며 시각과 감각 양쪽을 자극하는 박력 있는 표현이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