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상복을 입고 얼굴을 베일로 가린 여인은 이상하게도 도발적이면서 음산한 아름다움을 풍긴다. 과부의 가느다란 팔을 등 뒤로 꽁꽁 묶은 로프의 강한 감각이 금기된 욕망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장례 복장을 극도로 감각적인 것으로 변모시킨다. 떨리는, 수치를 느끼는 과부의 몸이 둔한 금속 광택을 띠며 어두운 여성스러운 빛의 무게 아래 무력하게 비틀린다. 금비 겐의 이 독특한 작품은 로프와 여성의 형태 사이의 섬세한 균형과, 평온한 표면 아래 잠복한 강렬한 긴장을 뚜렷하게 포착한다. 어두운 열정이 가득한 세계에 빠져들어 구속의 원초적인 힘을 느껴보자. *참고: 원본 마스터 테이프의 특성상 메인 영상에 일부 노이즈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