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잃은 나오타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방황하고 있었다. 그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여주인 교코. 온화한 성정과,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같은 향수를 품은 그녀는 마치 운명처럼 느껴졌고, 나오타는 곧바로 이곳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교코는 아름다웠지만, 조용한 슬픔을 품고 있었다. 사실 그녀 역시 최근 아버지를 잃은 터였다. 나오타는 그녀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점차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한편 외로움에 사로잡힌 교코는 나오타를 머물게 하지만, 그녀의 친절함 뒤에는 더욱 깊은 비극이 도사리고 있었다. 둘의 감정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 아픈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의 유대는 더욱 단단해져 간다. 어느 날 밤, 교코가 나오타에게 감사를 전한다. "교코 씨, 이것은…" "고마워요." 그 말은 둘의 마음속 깊이 울림을 준다. 외로움과 그리움이 얽힌 애절하고도 열정적인 사랑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