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에게 말한다. "곤충." 나는 그녀의 말에 반박할 수 없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너무나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녀를 사랑해서, 저항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는다.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고, 나는 그녀에게 불과한 인형일 뿐이다. 나는 그녀의 얼굴이나 몸을 직접 바라보거나 만지는 것도 허락받지 못한다. 그런데 오늘, 나는 그녀의 음부가 평소보다 더 축축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그런 걸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생각이 내 가슴을 그대로 꿰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