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해야 하는 하인 겸 애완동물로서의 그녀의 운명은 비참할 정도로 굴종적인 것이다. 그녀의 얼굴은 머리 전체를 뒤덮는 풀페이스 마스크 아래 완전히 가려져 있으며, 진짜 모습은 결코 드러나지 않는다. 그 대신 끝없는 고통이 기다리고 있다. 더럽고 지저분한 창고 안에 사슬에 묶인 채, 삶과 죽음은 전적으로 주인의 손아귀에 달려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고무 애호에 대한 집착은 끊임없고 극단적인 질식 훈련을 통해 충족되며, 지금 바로 시작된다. 모든 인간적인 정체성을 박탈당하고 오직 애완동물로만 전락한 그녀에게, 기묘하고 잔혹한 쾌락이 존재의 본질을 위협하며 서서히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