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기타노 후유코의 강박적인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표정은 충격적일 정도로 독특하다. 성숙한 나이가 주는 중량감과 몸에 새겨진 고통의 흔적은 단순한 쾌락을 넘어 깊은 감정의 울림을 자아낸다. 끌림을 사랑하는 남자에 의해 묶인 로프는 에도 시대 여성 포로의 결박 방식을 떠올리게 하며, 깨끗한 흰색 긴 속기모노를 입은 그녀의 손목을 등 뒤로 높이 세게 묶는다. 수건으로 만든 더블 구강구를 물린 채 치마자락을 걷어 올리면, 흰색 펀도시 천이 음부 깊숙이 꽉 눌려 들어가 음란한 자극을 증폭시킨다. 하반신을 단단히 묶은 후 매달아 띄운 상태에서 검은 고무 채찍이 터지듯 가해지자, 유부녀의 창백한 몸이 뱀처럼 비틀며 꿈틀거린다. 다다미 위에서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 그리고 무늬가 있는 수건으로 만든 트리플 구강구는 관객을 비정상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세계로 끌어당긴다. 이 장면 속에서 아내의 펀도시는 맨몸을 강하게 조이는 압박의 폭풍으로 변모한다. 입을 막은 수건 위로 다시 로프를 꽉 감아 묶고, 가느다란 끈으로 젖꼭지를 묶어 들어올리는 극한의 고문이 이어진다. 그녀의 젖꼭지는 부어올라 붉게 부풀어, 냉혹한 복종의 감정을 절규하듯 드러낸다. 다시 한번 공중에 매달린 채 검은 고무 채찍이 터지며, 검은 촛불이 타오르고 뜨거운 왁스가 젖꼭지 위로 뚝뚝 떨어진다. 젖꼭지는 마치 불타는 듯이 붉게 달아오르며, 영혼 깊숙이 파고드는 처절한 비명을 토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