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의 낮 시간, 주부들의 사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일상적인 가족 생활 속에서 남편에 대한 불만과 육아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은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는 순간을 소중히 여긴다. 가족의 역할 뒤에 감춰진 드러내지 않는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삶이 존재하며,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욕망을 넘어서 자신을 치유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고요한 이 동네 안에서 모두가 알던 완벽한 아내는 낮 시간 속에 몰래 자신만의 충만함을 찾아 나선다. 집에서는 이상적인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지만, 그 이면에는 억눌린 감정과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낮의 아파트 공간에서 각각의 여성은 아무도 모를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