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 그녀는 갑작스럽게 오줌 마려운 충동을 느낀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인간의 신체 구조다. 하루노 하루미도 예외가 아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결국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자신의 사생활 부위를 드러낸 채로 공중에 오줌을 누며 바닥으로 소변을 흘려보낸다. 이 행동은 신체적인 해방감을 가져다줄 뿐 아니라 깊은 심리적 죄책감까지 안긴다. 수치심과 굴욕감으로 가득 찬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집으로 돌아갈 뿐이다. 지나가는 매 순간이 얼마나 무겁게 느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