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소를 찾는 손님들은 모두 기묘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 신입 직원 미카와와 여성 사장은 잠재 입주자들의 사생활을 엿보며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도발적인 정서를 느낀다. 빈 방을 점검할 때면 여성 사장은 이전 세입자들의 삶에 대한 상상을 멈출 수 없게 되고, 그 환상이 점점 더 강렬해져 즉각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그녀의 비정상적인 성욕은 예술과도 같은 쾌락을 낳는다. 직원 미카와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장에게 반복적으로 요구받으며 참기 힘든 일상을 견뎌내야 한다. 평범한 부동산이라는 공간이 예상치 못한 성적 무대로 변모하는 과정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