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는 그녀와 함께 "●상 모욕"을 주제로 한 작품을 촬영했다. 대사는 전혀 없었고, 오직 무력한 고통 속에서 울고 비명 지르는 그녀의 모습만을 담았다. 그때의 표정과 감정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다. 최근 온천 촬영 제안을 받았을 때, 그 기억이 떠올랐고 나는 그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꼈다. 촬영 당일, 그녀는 평소 하드코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달리 유난히 귀여운 모습이었다. 잊을 수 없는 순간 중 하나는 저녁 식사 후 발코니에서 야경을 바라보던 때였다.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았지만, 서로 가까워지며 그녀가 갑자기 속삭였다. "이렇게 하고 싶어." 프로 촬영 도중 경계를 풀고 진심을 드러낸 그 찰나가 바로 이번 작품의 핵심이 되었다. 우리는 급히 준비를 마치고 외부에 완전히 노출된 채 바로 그 발코니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주변에 눈에 띄지 않도록 적외선 조명을 사용해 모든 장면을 담아냈다. 절정을 맞은 직후 그녀가 "다시 할래?"라고 묻던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밤늦은 대화는 깊고 길었고, 나는 그녀의 진심 어린 말들을 정성스럽게 편집하며 그 감정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을 멀어지게 할까 봐 걱정했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진심은 화면 속 캐릭터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녀를 온전히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 이 여정은 또 하나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