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리사 아오야마는 독서 모델로 지원했다. 순진하고 무경험한 그녀는 손쉬이 속아 첫날부터 카메라 앞에서 투명한 수영복으로 갈아입게 되었다. 순수함에서 비롯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태프들의 부드러운 설득과 유도에 이끌려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복종하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옷 갈아입는 것도 못 하면 모델로 성공할 수 없어. 유명한 사람들 다 그래."라는 말에 아리사는 무언가를 포기하게 되었고, 불안과 압박감에 압도당하고 만다.
결국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카메라에 엉덩이를 보이라고 지시받는다. 비로소 상황의 현실을 깨닫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지점이었다. 진동기를 제시받았을 땐 처음엔 거부했지만, 스태프들의 태도 변화에 결국 압도당하고 만다. 그들이 그녀의 몸을 만지기 시작하자 눈물을 흘리며 무너졌지만, 서서히 자신을 열어간다.
한때는 화면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어 했던 몽상가 같은 소녀가 이제는 전혀 다른 의미로 등장하게 되었다. 어쨌든, 아리사야, 첫날부터 정액으로 속이 가득 찬 게 결국 특별한 기억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