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강한 분수는 처음이야." 남자는 웃으며 샤워실 쪽으로 향했다. 처음엔 단순한 무조건적인 합의였지만, 결국 끝날 때까지 서로를 모른 척하는 연기를 하게 되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쉬웠고, 나 역시 그 연기에 그대로 휘둘렸다. 결국 후회하지는 않는다. 학교는 지루하고 친구들은 늘 남자들만 신경 쓴다. 이게 틀린 짓이라는 건 알지만, 여기서만이 진정한 나 자신이 될 수 있다. *본 작품에 출연한 모든 출연자는 만 18세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