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리는 어린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보는 것을 즐기는 보육사 지망생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일에 진정으로 애정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아이를 '만드는' 행위 그 자체에도 깊은 쾌감을 느끼는 이면을 지니고 있다.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만나는 섹스 파트너와의 육체적 관계가 너무나 만족스러워 자꾸만 빠져든다. 이는 오늘날 젊은 세대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그러나 어느 날 나이 든 낯선 남자에게 질내사정을 당하고 난 후, 그가 남긴 정액을 필사적으로 퍼내려는 초조한 모습은 안타까움마저 자아낸다. 순수한 마음과 예기치 못한 행동 사이의 극명한 대비가 바로 그녀의 매력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