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다양한 내적 갈등과 격렬한 감정으로 가득한 시기다. 부모와의 다툼은 흔하며, 집을 나도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니다. 일단 떠나기로 결심하면 대략 다섯 시간 정도는 고집스럽게 밖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고픔이 밀려오고 외로움이 커지다 보면 결국 조용히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익숙한 패턴이다. 오늘 네네는 비교적 짧은 시간만 밖에 나와 있는 듯하다. 나이 든 남자와 외식을 하며 돈을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모습에서 책임감 있게 상황을 처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