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거울 삼아 허겁지겁 머리를 고치는 그녀를 발견했다. 누구를 만나는 건 아니었고, 그냥 핸드폰에 완전히 빠져 있는 모습이었지만, 그 순간 나의 관심은 확 끌렸다. 그녀가 역 쪽으로 걸어가 열차에 오르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 탔다. 그녀 바로 뒤에 자리를 잡고 낮은 각도에서 촬영을 시작했고, 스커트를 들어 올렸다. 구식의 하얀 런닝팬티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강렬한 장면을 연출했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이런 사소하고 예기치 못한 순간들이 전혀 새로운 매력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