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로 돌연 일어난 사건, 그리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는 관계의 시작을 담아냈다. 미츠키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어딘가로 어렴풋이 느껴졌던 불안감이 점점 더 커져갔다.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이미 선을 넘고 말았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보호자라는 입장에서 가져서는 안 될 부적절한 생각을 그녀에게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터무니없는 이야기 같지만 그녀가 은근히 나를 유혹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흔들렸다. 젊음과 매혹에 사로잡힌 나는 점점 그녀의 세계에 빠져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