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획에서 제작한 작품. 미소녀이자 변여인 미나즈키 히카루가 등장하는 코스프레물. 미나즈키 히카루는 유명한 코스프레 유튜버 푸니모에(@punimoecos)와도 활동 중이며, 구직 활동 중이던 나에게도 알바 제의가 왔다. 인기 시리즈인 ‘사케텐코쨩’의 촬영장에 투입된 나는, 그 인기답게 상위권을 기록하는 작품의 주연을 맡은 그녀를 마주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처럼 생생한 미모에 압도된다.
사실 나는 이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다. 그녀의 후원자였고, 후원 내역도 상당했다(http://dl.getchu.com/i/item4024931). 하지만 그녀는 마치 다른 차원의 존재처럼 느껴졌고,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포기한 그 감정이, 운명처럼 다시 마주친 순간 되살아났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사랑에 빠진 듯한 감각이 밀려왔다.
그녀는 나를 기억했다. “아, 나 많이 후원해준 사람~”이라며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슬쩍 윙크를 보낸다. 주변에 들키지 않게 조용히, 그러나 야릇하게. 그 장난기 어린 눈빛만으로도 전율이 밀려오고,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마조히스트 성향이 완전히 각성한다.
내 복종적인 시선을 읽은 그녀는 “또 *그거* 하고 싶지~?”라며 후원 역할극을 제안한다. 하지만 나는 당황하며, 돈이 없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녀의 대답은? “아, *그거*(돈)는 걱정 안 해도 돼? ㅋㅋ.”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지만, 동시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 그게 바로 그녀의 의도였다.
다른 사람 눈을 피해, 오직 나만의 비밀스러운 쾌락으로 그녀와 놀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비정상적인 흥분이 밀려왔다. 하나둘씩 전개되는 비틀린 행위들, 전율이 전신을 타고 흐른다.
그녀는 내 가장 깊은 욕망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저작권 캐릭터 같은 아름다운 여자에게 고통받고 싶다는 욕망. 그녀는 곧장 나를 벗기고 유두 애무를 시작한다. 민감한 유두를 건드리자 전율이 쏘옥 올라오고, 그녀는 “유두가 완전 약한데~”라며 무자비하게 계속한다.
이어진 건 무릎 코키. 악마처럼 생긴 무릎 보호대를 낀 채, 정확하게 내 음경을 짓밟고 괴롭힌다. 그녀가 입은 모든 옷이 내겐 페티시 그 자체였다. 참을 수 없는 흥분에 음경은 격렬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 다음엔 수치스러운 자세로 강제 당했다. 벌거벗은 채 다리를 벌리고 구부린 상태에서, 뒤에서 유두를 공격하면서 다리로 음경을 애무하는 자세. 키가 겨우 146cm인 그녀의 작은 발바닥이 성인 남성의 음경을 지배하는 광경에 심장이 더욱 빨라졌다.
그녀의 고통이 클수록, 후원하고 싶은 충동은 더 강해졌다. 매 순간의 쾌락이 후원 욕구를 자극했고, 그녀에게 더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진짜로 후원할 수 있다면, 얼마나 극락 같은 기분일까.
하지만 돈은 없었다. 불안이 가슴을 조였다. 그러나 그녀는 알고 있었다. 내가 진정한 후원 마조히스트라는 것을. 그래서 이런 잔인한 게임을 펼친 것이다. 쾌락은 주되, 후원은 허락하지 않는. 욕망을 자극하고, 불태우며, 타들어가게 만든다.
신체적인 직전 정지와 함께, 심리적인 직전 정지도 가해졌다. 후원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고통. 그녀에게 후원은 돈 그 이상이다. 목적이 아니라, 나를 굴복시키고, 복종하는 모습을 즐기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파멸적인 오르가즘을 유도하며 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비참하고 엉망진창인 절정이 내 영혼 깊이 수치심을 각인시켰고, 재교육은 완료됐다.
니체의 말이 떠오른다.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듯, 미래도 현재에 영향을 미친다.” 이 ‘후원해 주지 않겠다’는 게임은 분명 내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후원하고 싶다는 욕망은 내 뇌리와 육체에 각인됐다. 아무것도 주지 못한 죄책감과 열등감. 그 억눌린 ‘좌절감’이 폭발해, 결국 모든 것을 그녀에게 바치게 되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고백한다. 그녀가 나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것을.
계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