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 조카는 역 근처의 현대 발레 스튜디오에 다니고 있다. 강사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로, 한 번 조카를 데리러 가면서 스튜디오 안을 훔쳐본 이후로 나는 매주 주말마다 의도적으로 그곳을 찾아 레오타드 차림의 그녀를 몰래 지켜보고 있다. 그녀는 서른 살이 넘었고 유부녀지만, 미혼 시절에는 유명한 발레단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날씬하면서도 우아한 체형에 큰가슴을 지녀 꼭 끼는 레오타드를 입어도 그 형태가 뚜렷이 드러난다. 매번 일찍 도착해 관찰이라는 구실 아래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몰래 감상해 왔다. 공연 때는 학부모 모임에 참석해 마침내 그녀를 단 둘이 데리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