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 평범한 규모를 넘어서는 존재란 단순한 위협 그 이상이다. 그들은 미지의 세계가 지닌 공포와 매력을 동시에 구현한다. 거대한 신체는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땅을 진동시키고, 숨결 하나하나가 강풍을 일으키며, 존재 자체로 자연의 법칙을 도전한다. 내가 이토록 거대해진 이유는 결코 내 의지가 아니다. 무언가 나를 이 형태로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고 싶다. 엄마와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어서 나를 이곳에서 데려가 주세요. 나는 그 광대하고 압도적인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