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흉터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그 순간, 그녀의 운명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수직으로 정렬된 바늘들이 가슴 위를 따라 깊이 살속으로 파고든다. 가시철조로 온몸이 묶인 채 뜨거운 촛물이 폭우처럼 쏟아진다. 도망치려 든다면 바늘들이 다시 살을 찌르고, 한 자루의 채찍이 뒤를 잇는다. 반복되는 매질로 피부는 새빨개지고, 미친 듯한 신음이 울려 퍼진다. 독사들이 핏물에 젖은 그녀의 몸 위를 기어다니며, 수많은 가로질린 상처가 어깨에서 옆구리까지 퍼져 있다. 끊임없는 채찍질로 피부는 진한 붉은색으로 물들고, 살아 있는 수많은 구더기들이 생생한 상처 위를 기어다니며 열린 상처를 파고든다. 마침내 불이 붙어 모든 것을 화염 속에 태워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