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일까, 환각일까? 그녀의 몸을 집어삼키는 압도적인 감각 속에서 목숨을 위협하는 위기들이 연이어 닥친다. 갑자기 뒤에서 다가온 손이 아야아의 입에 염화비닐을 댄다. 그녀는 정신을 잃는다. 눈을 떴을 땐 이미 온몸이 단단히 묶여 있었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공기 중에 미약하게 다른 마약의 냄새가 스며든다. 매번 의식을 되찾을 때마다 그녀는 더욱 꽁꽁 묶이고, 옷은 한 조각씩 벗겨진다. 깨어날 때마다 다시 찾아오는 심장이 쿵쾅거리는 긴장감은 그녀를 점점 더 열병처럼 뜨거운 꿈 같은 체험 속으로 끌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