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뒤처지다시피 살던 한 남성은 오랫동안 다니던 회사가 파산하면서 실직하게 된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그는 마침내 IT 관련 업무의 단기직 자리를 얻지만, 그곳은 순식간에 그에게 지옥과 다름없는 곳이 된다.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중년 남성인 그는 IT 시스템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젊은 정직원들은 그를 조롱하며 하인처럼 부리고 끝없이 심부름을 시킨다. 특히 그의 상사는 어린 여성 직원으로, 그를 ‘쓸모없는 인간’이라 조롱하며 매일같이 괴롭힌다. 그는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괴롭힘을 참고 버티지만, 어느 날 결국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폭발한다. 여자 상사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면서 그는 정신이 아득해지고, 끝없는 간지럼 고문이 시작된다. 그는 견딜 수 없는 감각과 무력감의 악몽 속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