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의 머리카락을 자랑하는 검은 머리 모델이 등장하는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극단적인 이발이라는 최후의 도전에 직면한다. 오랜 고민 끝에 그녀는 베이비 숏 스타일로의 변신을 결심한다. 샴푸로 깨끗이 씻겨 수분을 머금은 긴 검은 머릿결은 마지막 순간을 음미하듯 부드럽게 빗어진다. 아미 씨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첫 가위질은 관자놀이에서 시작되며, 빗이 머리를 들어 올리고 가위는 주저 없이 뿌리부터 깔끔하게 잘라낸다. 아미는 충격과 포기한 듯한 표정으로 침묵 속에서 눈앞에서 급속도로 짧아지는 자신의 머리를 지켜본다. 쏟아져 내리는 방대한 양의 검은 머카락은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선사한다. 반쯤 밀대 이발된 후, 남아 있는 긴 가닥들과의 극명한 대비는 반드시 봐야 할 장면이다. 헤어 엔젤의 완성도 높은 122분 분량의 걸작에서 변신의 극한 아름다움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