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안나는 정신과 병동에서 일하며 환자들을 강제로 지배하는 것을 즐긴다. 이 작품의 백미는 제한 없는 잔혹함으로, 환자들의 얼굴에 낙서를 하고, 빨래개처럼 혀로 더듬게 하며, 바닥에 떨어뜨린 음식을 먹이도록 강요한다. 밤이 되면 안나는 자신의 성적 쾌락을 위해 환자들을 이용해 타락하고 욕망에 찬 성관계를 벌인다. 정신과 병동이라는 폐쇄된 공간 안에서 안나는 여왕님이 되어 환자들을 오직 성적 오락용 도구로 전락시키며 왜곡되고 비정상적인 관계를 만들어낸다. 금기시된 성적 행위와 간호사의 완전한 정신 붕괴가 이 작품의 핵심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