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학교 생활을 살고 있던 여고생 마나는 방금 전까지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탈출할 수 없는 좁은 방 안에 갇혀버리고 만다. 마치 다른 세계로 이동한 듯한 기분에 현실을 의심하게 되고,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와 웃음소리는 먼 옛날의 기억처럼 느껴진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오직 그녀의 몸을 옭아매는 밧줄만이 있을 뿐이다. 움직임은 완전히 제한된 채로,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혼란과 망연자실함만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