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기사가 한 여성의 집에 침입해 반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흉내 내는 범죄가 속출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졌다. 사건 직후 보안이 강화되면서 범죄자들을 검거하기 어려워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각심이 점차 희미해지며 새로운 범죄 기회가 생겨났다. 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형적인 다정한 가정에서 자라 늘 가족의 보호를 받아온 그녀는, 본래 신뢰심이 강하고 착한 성격이라 다른 사람의 악의를 의심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대한다.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녀는 배달 기사의 목소리에 이끌려 현관문을 열고 만다. 그 순간, 하루미의 삶은 참담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