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수상했다. 단순한 불안감이 아니라, 몸 깊은 곳에서부터 밀려오는 위험한 감각이었다. 여고생 마키는 평소와 다름없이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지만, 학교 정문을 나선 후부터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소리를 떨쳐낼 수 없었다. 발소리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의 불안은 곧 현실감 있는 공포로 바뀌었다.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그녀를 붙잡았고, 몸을 꽉 조이며 입을 막았다. 수상한 남자는 마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속삭였다. "조용히만 있었어도, 이런 일 당하지 않았을 텐데." 그의 말은 마키의 공포를 더욱 키웠고, 동시에 손이 그녀의 성기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그녀 몸속에 숨겨진 무언가를 확인하려는 듯한 손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