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인어가 피눈물을 흘리며 운명의 빨간 실을 끊어낸다. 아이돌 레슬러로 데뷔한 인어 하즈키와 키시마 유아는 화려한 외모와 카리스마로 주목받으며 팀을 이뤄 승승장구했고, 사진집과 언론 노출을 통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운명은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아이돌 레슬러로서의 위치에 불만을 품은 키시마는 인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반칙 행위를 일삼는 힐 테이머로 전향하며 더 큰 자극을 추구한다. 반면 하즈키는 아이돌 레슬러로서의 길을 계속 걷고, 링 안팎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성장한다. 그리고 지금, 2년 만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맞붙는다. 과거 전적은 2승 2패, 기술적으로 완벽히 팽팽한 승부. 감정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이 대결에서 인어는 승패를 떠나 다시 한 번 팀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링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