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무렵, 날개를 잃고 날 수 없게 된 붉은 잠자리가 길 위에 무력하게 누워 있다. 이곳은 명문 여자 사학의 '등하교 길'이다. 흰 양말과 검정 스타킹, 로퍼를 신은 우아한 소녀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가엾은 곤충을 무정하게 짓밟고 지나간다. 이번에 재발매된 SS-07은 갈색 무릎길이 양말과 갈색 로퍼의 독특한 조합 장면 등 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장면들을 담고 있다. 특히 한 장면에서는 달팽이가 발밑에 으깨지며 그 체액이 갈색 로퍼의 밑창에 묻어나는 인상적인 순간이 포착된다. 원래 2015년 3월 단종되어 구하기 거의 불가능했던 이 작품이 드디어 오랜만에 재출시되었다. 기존에 SS-07을 소장하고 계신 분은 구매 시 유의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