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낼 수 없어… 호텔에 갇힌 소녀 1
그녀는 마치 꿈속에 빠진 듯 조용히 잠들어 있다. 자세는 이상할 정도로 우아해서, 마치 신성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듯하다. 호텔 방 안에서 그녀는 그 누구에게도 건드리지 않은 채, 마음은 단단히 닫혀 있다. 그녀의 존재는 너무도 순수해서 보는 이의 영혼을 뒤흔들며, 슬프고 애절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고요한 방 안에서 그녀는 그저 존재할 뿐—완전히 가만히, 무방비한 채로. 그녀를 보는 사람은 누구나 저절로 끌려들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