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티시 월드가 제작한 본 작품은 레즈비언 관계를 표현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ABV 그랑프리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서로를 같은 색으로 칠하는 기이하지만 깊은 애정이 담긴 행위는 시각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강렬한 울림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과 완전히 하나가 되고 싶은 욕망이 때로는 왜곡된 형태로 드러나며 인간 감정의 깊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두 여성이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같은 물건을 공유하며,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장소를 찾고, 함께 살아가면서 둘 사이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흐려진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정신적으로만이 아니라 신체적으로까지 하나가 되며, 색조차도 동일해지는 아름답고도 시적인 표현을 완성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성적 묘음을 넘어, 사랑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깊을 수 있는지를 관객으로 하여금 깊이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