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작은 갑각류가 시냇물을 따라 도로 위로 기어오른다. 이 생명들을 보호하기 위해 요정들은 신성한 로퍼로 그들을 짓밟는다. 한 마리 갑각류는 등딱지가 너무 단단해 즉사하지 못하고 로퍼의 끝부분으로 찔러져 결국 뒤꿈치 아래에서 납작하게 눌리며 숨을 거둔다. 약하게 경련을 일으키는 그 몸을 요정들은 조준해 발로 차버린다. 로퍼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바퀴가 작은 몸 위를 굴러 지나가 완전히 으스러뜨린다. 스쳐가는 이 순간은 삶의 소중함과 덧없음을 깊이 각인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