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레슬링은 단순한 체력의 겨루기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상대를 압도하는 최고의 스포츠이다. 여기에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험이 존재한다. 특히 여성 레슬러가 남성 상대와 맞붙을 경우, 완전히 공정한 조건 속에서도 결국 패배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바로 그 패배 속에서 피어나는 여성 전사의 뜨거운 정신과 굴욕적인 표정에 이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이 담겨 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기술과 체력이 뛰어난 타치바나가 남성 상대와 겨룬다. 그러나 BWP의 영향을 받아 경기 흐름을 제어하지 못하고 점차 압도당한다. 남성의 복잡한 기술에 괴롭힘을 당하며 신체는 고통 속에 비틀리고 얼굴은 절규로 일그러진다. 끊임없는 지배 속에서도 일어나려는 몸부림조차 헛수고로 끝나며, 남성의 무자비한 공격에 의해 수모를 당하며 패배한다.
두 번째 경기에는 백색 피부에 검은 머리, 큰가슴을 가진 로리타형 미소녀 츠키미 네네가 등장한다. 무죄한 외모와 달리 강한 샤비히즘을 지니고 있으며 남성을 지배하고 싶어 하는 강한 욕망을 품고 있다. 남성 레슬러를 상대로 도전하지만 순식간에 제압당하고 잔혹하게 두들겨 맞는다. 산산이 부서진 자존심은 프로 레슬링의 마조히즘 세계에 완전히 삼켜버리고, 과거의 'S여성'이라는 이미지는 사라진다. 그 모습을 본 모든 이들은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여성 레슬러의 패배 속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그들의 굴욕과 굴하지 않는 정신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독자 역시 이 치열한 전투에 매료되어, 여성 전사들의 모습에 깊이 감동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