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존 JAPAN의 이번 특별판은 기존의 틀을 깨고 남녀 간의 대결을 다룬 독특한 레슬링 매치를 선보인다. 여성 레슬러들이 남성 상대의 신체적 우위를 극복하며 펼치는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는 인내와 의지의 힘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첫 번째 매치에는 나가노 츠카사가 등장한다. 그녀는 흰자위/기절 매치에서 잠시 패배를 맛보며 극심한 고통을 안고 눈을 굴리지만, 그 표정 속에는 곧 다가올 복수를 다짐하는 강렬한 각오가 담겨 있다. 다시 일어선 그녀는 침착한 판단과 날카로운 본능, 끊임없는 기술로 상대를 압도하며 복수를 완성한다. 그녀의 기량과 투지에 모든 관객이 매료된다.
두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과거 굴욕적인 패배를 경험한 미사키 아즈사다.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다는 굳은 신념으로 돌아온 그녀는 남성 상대의 음란하고 성적인 공격을 버티며 필사의 반격을 감행, 결국 승리를 거머쥔다. 이는 진정한 강함의 상징이다.
이 여성들이 신체적 열세를 딛고 승리에 이르는 과정은 '강함'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남성 레슬러를 상대로 승리하는 그들의 용기는 단순한 감동을 넘어,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에 숨은 힘을 돌아보게 만든다. 진정한 강함을 존중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 [미야마 츠키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