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유부녀 레나는 정서적인 만족을 얻지 못한 채 음악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갔다. 과거의 열정이 떠오를 때마다 그녀는 헤드폰을 쓰고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감정을 음악에 담아냈다. 한편, 편의점에서 일하는 젊은 남자 아츠시는 그녀에게 깊이 집착하게 되었고, 그녀의 존재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어 결국 레나는 그의 삶의 유일한 이유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의 존경심은 점차 집착으로 변질되었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레나의 음악적 안식처는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침범당하기 시작했으며, 보이지 않는 시선이 그녀를 따라다녔고, 들리지 않는 목소리들이 그녀의 귓가를 간질였으며, 혼란이 그녀의 정신 깊숙이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