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1: 과잉 보호받으며 자란 달콤하고 다정한 소녀 마리아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만난 한 남성과 소통을 시작한다. 스스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그녀는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고, 부모님께는 여자 친구 집에 머문다고 거짓말한 뒤 그 남성이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로 향한다. 마리아는 수줍게 첫 코스프레 복장을 입고 포즈를 취하지만, 그 외모에 남성은 흥분하며 더욱 매료된다. 촬영 도중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목소리에 떨리며도 마리아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답답한 통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유에 대한 희망을 붙들고 버틴다. 그녀 안에는 성실하고 복종적인 모범생의 모습이 있지만, 억누르기 힘든 진정한 욕망과 갈등한다. 그리고 그 너머에는 겉으로는 다정하지만 어두운 의도를 품은 남성의 진짜 성정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긴장과 흥분이 뒤섞인 가운데, 마리아는 점차 자신의 가장 깊은 감정을 고백하기 시작한다.
메모리 2: 이전 만남에서 마리아가 천부적인 마조히스트 여성임을 눈친 남성은, 하야시라는 지인을 그녀에게 소개한다. 하야시는 이 세계에서 잘 알려진 지배자이며, 마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의 코스프레 복장을 준비해 폐건물에서 사진 촬영을 주선한다. 고요하고 음산한 침묵 속에서 카메라 셔터를 차분히 누르며 하야시는 마리아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혼란스러워하지만 마리아는 숨겨진 욕망에 굴복하며 억압된 성적 본능을 해방시키고, 금기된 성관계와 신체 개방 행위의 장면들이 기록된다. 이 경험을 통해 마리아는 과잉 보호받은 성장 환경에서 벗어나 자아 발견의 여정을 시작하며, 자신 안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