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4년 차인 사이키 카스미는 지역 기업의 사장 비서로 일하며 그녀의 외모와 뛰어난 능력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존경받고 있다. 평소 업무에서는 우아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어느 날 상사와 함께 회사 연회에 참석하면서 삶에 예기치 못한 전환점이 찾아온다. 고위 경영진들이 모인 이 화려한 자리에서 카스미는 자연스럽게 참석자들과 술을 나누게 되고, 그러던 중 한 남성 임원이 만취해 쓰러지자 그를 돌보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 순간의 선택이 연쇄적인 사건을 촉발시키며, 그녀의 평범했던 일상은 일그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