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은밀히 마음속으로 짝사랑하던 소녀 메이와 함께 빌라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 뒤에서는 내 친구들이 그녀를 '돌려가며' 범할 완벽한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메이는 자신이 동경하던 남자와 전 남자친구에게 차례로 농락당하며 비참하게 파멸해 갔다. 나는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잠든 척했다. 내 옆에서 그녀는 정액으로 뒤덮여 '고기 변기'로 전락했다. 그리고 결국 나는 그녀를 촬영하도록 강요받았다. 뷰파인더를 통해 들어온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짓밟히고 부서진 모습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소녀가 더럽혀지는 절망과, 그에 반비례하여 솟아오르는 억제할 수 없는 발기. 오직 그 '밤'—최악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의 기록만이 내 망가진 카메라에 새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