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도 가정 내 강제 행위의 혹독한 현실이 여전히 존재한다. 많은 형제들은 자신들의 행동을 '누이'에 대한 폭력적 학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욕실, 침실, 화장실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 가족이라는 가면 아래 강간의 연대기가 펼쳐진다. 피해자의 인지 없이, 같은 집에 사는 오빠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누이를 성적 대상화한다. 안전과 따뜻함을 주어야 할 집은 공포와 불안의 공간으로 변모한다. 이면에는 가해자의 자기 정당화 심리와 죄책감의 결여가 자리 잡고 있다. 가정 폭력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스며든 어두움의 일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