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지역 청소 업체에 취직한 문제아 소년 타로와 마코토. 어느 날, 일하러 간 곳이 다름 아닌 자신들이 다녔던 중학교였다. 아무렇게나 청소를 하며 향수 어린 교정을 바라보던 두 사람은 "와, 옛날 생각나네" "뭐 하나 안 변했네, 헤헷"이라며 웃는다. 그때 한 여교사가 지나가는데, "잠깐만… 그거 쿄코 선생님 아냐?" "어머! 이렇게 클 줄이야!" 다름 아닌 다섯 해 만에 재회한 아름다운 전 여교사 쿄코였다. 며칠 후, 쿄코의 집에 손글씨로 쓴 엽서 한 장이 도착한다.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학생 같은 난잡한 글씨로 '동창회 초대장'이라 쓰여 있었다. 이 한 장의 엽서가 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뒤틀어 놓는 시발점이 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