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남편의 어머니를 위한 제사 자리에서 가족들은 남편의 회사가 막대한 빚에 휘청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린 것은 아름다운 아내 아유였다. 아유가 시댁 식구들에게 보금자리를 호소하자, 일가친척들은 승낙했지만 한 가지 조건을 내세운다. 바로 아들을 낳는 것이다. 이 조건은 곧 그들 사이에 억누르고 있던 욕망을 불지펴 버리고, 수치와 굴욕은 점점 극심해진다. 아유의 정신은 서서히 무너져가고, 끝내 생존을 위해 절박한 결단을 내리게 된다. "이 수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내 몸속에 아이를 품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