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기시 안나는 남편과 함께 불임 치료를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병원에는 성희롱을 일상적으로 일삼는 의사들로 가득 차 있으며, 진료라는 명목 하에 그녀의 가슴을 더듬거나 핥는 등 온갖 추한 행위를 자행한다. 시리즈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거유를 자랑하는 안나는 의사들의 무도한 행동에 노출되며, 관객들이 반드시 봐야 할 장면을 연출한다. 불임이라는 고통 속에서 계속되는 신체적 침해를 견뎌내는 그녀의 처절한 몸부림이 담담한 다큐멘터리식 연출로 사실감 있게 그려진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 비정상적인 성희롱 사건은 강렬한 현실감으로 시청자를 압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