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가운데의 고급 호텔 방 안에서, 지배와 복종의 비밀스러운 게임이 조용히 펼쳐진다. 엘리트 기업 회장의 명망 높은 비서로 알려진 아마무라 라이나는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의 단정한 외면 아래에는 단순한 기억이 아닌, 깊이 각인된 고통스러운 과거가 자리 잡고 있다. 수년 전, 교활하고 사악한 남자들에게 속아 자존심을 짓밟히며 통제당했던 그녀는 위안을 쾌락에서 찾아야 했고, 그 경험은 여전히 잊히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그녀의 영혼을 뒤흔들고 있다. 6년 후, 그녀는 다시 한 번 한 남자의 전화를 받는다. 망설이면서도 왜곡된 갈망을 품은 채, 그녀는 그 방으로 다시 발을 들인다. 아무리 버틴 척해도 그녀의 진짜 본성은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고통이 가해질 때마다 그녀의 진심이 드러나고,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남자들에게 완전히 소유당하기를 또다시 갈망하게 된다. 도망칠 수 없는 운명. 타고난 매스커스트의 어리석고 죄스러운 마음은 계속해서 이 방으로, 끊임없이 끌려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