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이었다. 짐은 모두 풀었고, 이제 남은 건 골판지 상자들뿐이었다. 그때 한 남자와 여자가 찾아와 자치회를 대표한다고 했다. 남자는 자치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다른 한 명은 날씬하고 우아한 외모를 지닌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새로 이사 온 것을 알고, 회원 가입을 권하러 온 것이었다. 처음엔 거절하려 했지만, 대충 듣던 중 여자의 열정적인 설명과 뚜렷한 미모에 점점 신체적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욕망에 굴복해 "아내를 꼴리게 해준다면 가입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