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변을 담당하는 여성 배달 기사. 처음 마주쳤을 때 그녀는 다정하게 웃으며 정중히 고개를 끄덕였다. 동네 괴짜 할아버지가 잡담으로 시간을 끌어도 그녀는 기분 좋은 태도로 성심성의껏 들어주었다. 어느 날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했고, 그녀가 직접 집까지 배달해왔다. 그 후로 나는 그녀를 다시 보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혀 아무렇게나 물건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충동적으로 그녀를 내 집 안으로 초대하고 만다… 일상 속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그녀의 존재가 선사한 특별한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