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히로세 아즈사는 오랜만에 대학 시절의 은사이셨던 나카타와 재회한다. 그는 아즈사가 뛰어난 제자였을 당시, 그녀에게 비밀스러운 감정을 품고 있었다. 나카타가 최근 집필 중인 책의 도움을 요청하면서 아즈사는 그의 집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같은 지붕 아래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둘 사이의 감정적 거리는 서서히 좁아진다. 땀방울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가슴을 적시며 온몸을 감싼다. 그 모습은 나카타가 오랫동안 억누르고 있던 욕망을 다시 깨운다. 따뜻하고 습한 공기는 둘 사이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며, 그들을 열정적이고 금기된 불륜의 관계로 끌어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