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는 불만 없이 행복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가는 유부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불만족이 서서히 스며들기 시작한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하루아는 남편을 배신하고 바람을 핀다. 그녀와 바람을 핀 남자는 그녀의 비밀을 알아내고 입을 다물기 위한 대가로 복종을 요구하며 집으로 찾아온다. 저항할 힘이 없는 하루아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명령에 따르기 시작한다. 남편과 함께 사는 그녀의 집 안에서 다른 남자에게 반복적으로 고통받으며 죄책감과 쾌락 사이에서 갈등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점점 자기를 잃어가고, 이 유부녀 속에 억압되어 있던 본능과 욕망이 통제를 벗어나 광기 어린 나락으로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