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글쎄요, 진짜 미인이라고 부를 만한 여자였지만, 그런 것도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우리 집 옆 아파트에 나카타라는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가끔 보는 얼굴이었다. 아침 출근 시간대나 우리 집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그는 이상한 어조로 내 아내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했다. "당신 아내 진짜 아름답네요", "오늘도 정말 끝내주게 예쁘시네요" 같은 말들. 그 말들은 농담이나 사교적인 인사처럼 들리지 않았다. 마치 순수하고 솔직한 칭찬 그 자체였다. 마치 다른 남자의 아내를 칭찬하고 싶을 뿐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의 태도 뒤에 숨은 진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