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나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장님과의 관계도 계속되고 있다. 남편을 만나기 전 사장님이 나를 강간한 이후로 나는 이 비밀을 남편에게 숨기고 살아왔다. 만약 남편이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모든 것이 무너질 터이기에, 나는 매일 거짓말을 하며 사장님과 만날 수밖에 없다. 남편과의 삶은 이미 이상적인 형태를 잃어버린 지 오래고, 결혼이라는 형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사장님과의 관계는 마치 내 결혼 생활의 숨겨진 기반처럼 계속되고 있다. 나는 남편이 진실을 알게 될까 늘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사장님과의 이 관계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