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는 미소를 지었지만, 마음속은 전혀 평온하지 못했다. 아들을 데리고 온 그녀에게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이 답답할 정도로 견딜 수 없었다. 아들이 바로 앞에서 어린 여자친구와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모성적인 기쁨 따윈 느끼지 못했다. 오직 깊은 질투와 생생한 여성의 욕망만이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아들을 그 어린 소녀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치밀어 올랐다. 감정에 압도된 유카의 미소는 점차 굳어졌고, 긴장하며 뒤틀리기 시작했다. 감정의 통제가 마침내 무너지던 순간, 그녀는 아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곁에 서 있는 여자친구를 무시한 채, 그녀는 갑자기 아들의 허벅지 사이로 손을 뻗었다.